





1. 신입사원 여직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름은 김ㅇㅇ씨. 첫날 옆자리 여직원이 사람인 보고 오셨어요? 하고 묻자 회장님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곧 사내에 회장님 지인의 딸이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2. 이 여직원은 30대 초반인데 회계직무로 들어왔다. 그런데 회계의 ㅎ자도 몰랐다.
3. 전에 무슨일 했냐고 물으니 은행 CS 업무를 했다고 한다. 은행... 이라는 단어만으로 그녀는 회계팀으로 배정을 받은 것이다.
4. 우리회사 회계팀은 본사에 있다. 본사는 지방에 있다. 그녀는 지방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첫 출근 다음날 선언했다.
(원래 서울에 한달정도 출근하다 본사로 내려가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5. 이 여직원은 리더쉽이 있었다. 흩어져 있던 여직원들을 규합하여 아침마다 탕비실을 점령하여 나오질 않고 점심은 따로 먹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6. 곧 자기보다 먼저 들어온, 하지만 자기보다 어린 여직원들과 언니동생 의형제를 맺고 반말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7. 나한테도 반말하기 시작했다.
8. 회장님이 회식장소를 묻자 샤브샤브 맛집 안다고 대답했다.
9. 사장님이 회식장소를 묻자 걸어서 15분 거리의 번화가를 추천했다.
10. 사무실의 불편사항을 회장님께 직보하기 시작했다.
11. 사무실의 청결을 걱정하신 나머지 금요일마다 대청소를 하기로 정하셨다.
12.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한 상무님은 화나셨다.
13. 이 여직원은 본사로 내려 보내야 한다는 상무님에게 상무님이 뭔데 그런말을 하시냐고 따졌다.
14. 우리는 이 여직원의 언행에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우리끼리 김과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말하고 행동하는 짬이 자기가 최소 과장급은 되는것처럼 해대니 붙은 별명이다.)
15. 이 모든 일이 그녀가 입사하고 2주 이내에 벌어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