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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조훈현 9단과 공동 3위가 됐다. 신진서는 통산 17회 우승의 이창호 9단과 14회 우승의 이세돌 9단을 뒤쫓고 있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에서 초반 우변 변화에서 투샤오위의 미세한 실수를 기점으로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고, 이후 우위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향해 질주했다. 전투력이 강한 투샤오위의 막판 흔들기에도 신진서는손오공게임
완벽한 행마로 승리를 밀봉했다. 신진서 9단이 1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는 이날 역전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1패릴게임오션
를 당하면 우승을 놓친 징크스도 풀었다. 신진서는 앞서 13차례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에서 1국이나 2국에서 한 번이라도 패한 5번의 대국에서 타이틀을 놓쳤다. 하지만 이날 1패 뒤 2연승으로 활짝 웃었다. 투샤오위와 상대 전적도 6승 2패가 됐다. 신진서는 대국 뒤 “첫판에서 진 뒤 욕심을 내리고 내 바둑을 둘 수 있었다. 항상 팬과 후원세력주
사를 위해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회 방식상 일류 선수들과 많은 판을 둬야 해, 저를 포함해 참가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을 것 같다. 인포벨 회장님의 바둑 사랑 진심에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투샤오위 9단은 “본선 리그 첫 경기에는 욕심없이 꼴찌만 하지 말자고 했다. 첫판 승리 뒤 욕심이 났고, 주식왕
준우승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결승전에서 실력발휘를 못 한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투샤오위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수령했다. 신진서 9단과 심범섭 인포벨 회장. 한국기원 후원사인 인포벨의 심범섭 회장은 “세계 챔피언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챙긴 오늘은 기쁜 날이다. 중국의 천재 기사 투샤오위도 좋은 경기를 펼쳐 감사하다. 바둑은 꼭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이런 바둑 교류를 통해 한·중·일 3국의 호혜와 평화가 전파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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