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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칠게 지혜의 막상 책상 차단기를 현정은 들어온(시사저널=변문우 기자) 9월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조국 비상대책위원장(당시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롯데는 구단을 바꿔도 힘들지 않겠나 싶어요. 33년째 우승도 못하고, 이번에도 잘나가다 또 떨어지고 있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습니다." 부산 출신에 롯데자이언츠 열혈 야구 팬으로 유명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전북 익산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본지 인터뷰 도중 한숨을 쉬며 이렇게 토로했다. 실제 롯데는 올해 전반기에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1위 자리모빌리언스 주식
  까지 노렸다. 하지만 후반기 무려 '12연패'까지 기록할 만큼 내리 패하며 현재 가을야구는커녕 5할 승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같은 모습이 조 위원장의 혁신당에도 데자뷔처럼 드리웠다. 지난해 총선에서 '690만 민심'과 '원내 12석' 돌풍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정계에 등장했고, 이후 1년간 자당 최대 숙원과제였던 '윤석열 정부 탄핵'에이프로테크놀로지 주식
  까지 앞장서 이룬 혁신당이다. 그럼에도 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더니 원내 3당의 위용에 맞지 않는 '한 자릿수 초반'이라는 위기의 박스권에 갇혀있다. 구심점인 조 위원장이 특별사면으로 돌아왔지만, 당내 성 비위 악재까지 터지며 이젠 '원내 3석' 개혁신당에도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열세인 모습이다. 일단 전체 지지율부터 더는 떨어질 곳이 대박주
  없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혁신당 지지율은 2%로 개혁신당(3%)보다 낮게 나왔다. 거대양당인 민주당(42%)과 국민의힘(24%)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져있다. 리얼미터가 4~5일 유권자 1005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도 혁신당은 2.7% 성적을 받으며 개혁신당(국민주
  4.5%)에 뒤쳐졌다. 여론 성적표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더욱 암울하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무려 '0%'로 나타났고 30대도 '1%'에 그쳤다. 나머지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3%에 머물렀다. 물론 20대는 최근 조 위원장의 '일부 극우화 발언' 논란으로 이 같은 민심이 나타바다이야기 릴게임
  났을 수 있으나,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우호적인 중·장년층 등 다른 연령대에서도 저조한 성적이 나타난 부분은 의외다. 내년 지방선거가 달린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혁신당의 위기는 더욱 실감이 된다. 호남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도 꺾고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7%에 그치며 보수당인 국민의힘(8%)에도 밀리고 있다. 조 위원장의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는 물론,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까지 모두 1% 성적에 그쳤다. 대대로 선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도 2%에 머물렀다. 지방선거로 반등을 노리는 혁신당 입장에선 뼈아픈 지역 민심 점수다. 지방선거 견인을 위해선 당의 풀뿌리 조직을 확장시키는 것이 급선무인데 지역 민심이 뒷받침해주지 않는 형국이다. 앞서 조 위원장도 인터뷰에서 "8개월간 저의 부재 등 이유로 여전히 당의 풀뿌리 조직이 약한 건 사실이다. 전국의 풀뿌리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연대해서 당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두 번째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사저널 양선영 '혁신당=조국' 의존 체제의 명과 암 그렇다면 민심은 왜 혁신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을까. 처음부터 당이 '조국' 한 명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전체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핵심 과제였던 탄핵을 이뤘음에도 조 위원장이 부재하면서 당 지지율은 늪에 갇혀있다. 이 때문에 조 위원장도 '그간 놓친 당무 시간이 너무 많다'는 강박감에 SNS로 연일 메시지를 띄우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 수위도 높이며 고군분투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조 위원장의 전략은 명암을 동시에 띄고 있다. 일단 조 위원장의 여론전으로 본인과 당의 존재감을 다시금 띄우는 데는 성공한 모습이다. 시사저널이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를 통해 조 위원장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조 위원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이슈가 있었던 8월12일부터 한 달 동안 언급량이 무려 3만482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언급량(1만5726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 위원장의 이미지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해당 기간 언급 키워드들의 긍정·부정 추이를 비교해본 결과 조 위원장에게 긍정적 언급은 27%에 그친 반면, 부정적 언급은 70%에 달했다. 특히 당내 성 비위 논란이 커진데 대해 당 구심점으로서 미온적으로 대처한 부분도 조 위원장의 존재감을 높이는 동시에 부정 여론을 악화시켰다. 부정 여론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보면 '논란' '외면하다' '절규' 등 당 성비위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당 위기를 '결자해지'하기 위해 조 위원장이 특별사면 한 달 만에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조 위원장은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입장문에서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이라며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제 부족함 탓이다.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비위 수습 외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지역과 연령대의 당 민심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조 위원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1.8%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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